화요일, 1월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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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택배의 모든 것

    요 몇년간 이 나라 저 나라를 옮겨다니면서 택배를 참 많이도 주고 받았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체국에 갈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사고팔때 말고는 내가 우국에 가는 이유의 80% 이상은 국제소포, EMS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 택배를 보낼 때는 보통 3가지 방법으로 보내는 것 같다. 하나는 일반 항공소포, 하나는 EMS,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편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항공소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비행기를 통해서 물건을 보내는 것이고 EMS는 항공소포보다 훨씬 빨리 도착하는 배달 시스템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제3지역에 속하며 우체국 웹사이트를 통해 금액을 알아볼 때 ‘3지역’의 금액을 확인하면 된다. 3지역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접하는 나라, 일본, 미국, 캐나다 같은 지역보다 금액이 비싼 편이다.


    국제소포

    국제소포의 경우 최대 무게 20kg을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162,000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보통 우체국에서 구매하는 박스는 별도로 지불하게 된다. 우체국 웹사이트 상에는 예상배달소요일이 나와있지 않지만 우체국 창구 직원분들께 여쭤보면, 보통 2주에서 3주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나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 일주일만에 받기도 했었다.

    보통 급하지 않은 물건들은 일반 항공소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2년 전에 스웨덴으로 택배를 보낼땐 일반 항송소포로 30kg까지 보낸 적이 있었는데 직원분 말로는 항공소포 무게가 20kg으로 줄었고 비용도 조금 올랐다고 하셨다.


    EMS

    그 다음으로는 EMS가 있다. 나 같은 경우 EMS를 이용해서 택배를 보내본 적은 없고 중요한 학교 서류들은 보내봤는데 금액이 상당히 비쌌다. EMS로 A4용지 두장 분량의 서류를 보내니 약 3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었었다. EMS의 경우 무게는 30kg까지 허용되며 비용은 일반 항공소포보다 꽤 비싼 편이다. 예상배달소요일은 3~5일이라고 나와있으나 주말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이며, 만약 목요일날 발송한다고 치면 공휴일을 제외하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도착한다고 생각하면된다. 

    넉넉잡아 일주일, 운없으면 열흘까지도 걸리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는 EMS를 꽤 보내봤는데 정확히 5일 안에 도착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보통 일주일정도 걸린 경우가 많다. 웹사이트에 쓰여져있는 예상배달소요일을 너무 신뢰하지 말고 급한 물건이라면 일주일정도의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선편

    마지막으로 선편으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네덜란드는 3지역에 속하며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위의 항공소포나 EMS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이다. 선편은 직원분께 문의해본 결과 기본 3개월 정도 소요되며 길면 4~5개월까지도 소요된다고 하셨다.

    나는 웬만하면 선편은 잘 이용하지 않는데 스웨덴에 있을 때 선편을 이용해봤고, 선편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을 봤지만 예상배달소요일이 너무 제각각이고 반년이 지나도록 택배를 받아보지 못한 경우도 봐와서 별로 신뢰가 가는 방법은 아니다. 직원분 말씀으로는 요즘 선편도 분실되거나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하니 정말 급하거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이라면 선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금지물품

    금지물품은 일일히 나열하는 것보다 사진이 더 알기 쉬울 것 같아서 사진을 가져왔다. 금지물품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비행기에 들고탈 수 없는 물품들, 가연성물질, 무기류, 식물, 육류 등등이 있다. 특히 스프레이류의 화장품이랑 매니큐어. 이것들도 보낼 수 없다. 나의 경우, 이전에 택배 안에 매니큐어를 같이 넣어서 보냈다가 인천공항에서 반송되서 우체국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이럴 경우 우체국에서 인천공항까지 왔다갔다 한 비용을 본인이 지불해야하는데 8천원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택배를 받아서 다시 열어서, 물건을 꺼내고, 다시 동봉하고, 다시 보내는 아주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하므로 금지물품을 반드시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좋다. 보통 보내기 전에 직원분들이 한 번 씩 금지 물품이 들어가 있진 않은지 물어봐주시지만 그래도 더블체크!는 필수다.

    우체국에서 택배를 보내고 나면 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를 추적할 수 있다. 보통 ‘통관처리중’이라는 부분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구간만 지나면 그 후로는 별 문제 없이 택배가 해당 국가에 도착할 것이다. 가끔 택배를 누군가 열어본 것 같이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통관 과정에서 직원이 열어서 검사한 경우일 것이다.

    네덜란드 웹사이트인 Post.nl을 이용해서 추적할 수 있다.

    웹사이트는 영어로도 제공되며 방법은 간단하다. Barcode에 우체국에서 받은 영수증에 찍힌 코드를 kr까지 작성하고, 국가를 네덜란드로 지정하고, Postal Code에 우편번호를 적으면 된다. 네덜란드의 우편번호는 주소 사이에 있는 숫자 네자리 + 알파벳 두자리가 보통 우편번호이다. 예를 들어 1234AB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

    정보를 다 입력하고 search를 누르면,

    이렇게 추적 결과가 나온다.

    추적 결과는 꽤나 상세하게 나오고 나같은 경우는 택배 기사분이 내 네덜란드 번호로 도착 전에 연락을 하고 오셨다.

    다만 주의할 것은 공용 현관이 있는 기숙사의 경우 택배 기사분들이 택배를 그냥 로비에 두고 가거나 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택배가 도착할 시간에는 집에 있는 게 좋다. 한국처럼 맘놓고 문밖에 택배를 방치할 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없어져도 나만 손해니까.

    간단하게 우체국을 통해 택배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사실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다만 금지 품목을 반드시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고 가끔가다 운이 없으면 수신인이 세금을 물고 택배를 찾아가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가끔 일어나는데 정확히 어떤 경우 세금을 물고 택배를 찾아가야 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들리는 바로는 우체국택배 박스가 아닌 다른 택배박스를 이용한 경우(스웨덴에서 11번가 박스로 택배를 보냈다가 세금을 물었다는 사람을 보았다.)나 금액 적는 란의 금액이 큰 경우라는데, 나 같은 경우는 항상 우체국 박스를 이용하고 금액도 10만원 미만으로 적어서 보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가급적 우체국 택배 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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